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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골목길 같은 그 어두움오월에 비치는 슬픔의 깊이

정세일 2025. 5. 22. 03:44

이슬비 골목길 같은 그 어두움

오월에 비치는 슬픔의 깊이

멀리 있는 어머니의 마음을

창가에까지 밝히고 있나요

당신만을 기다리다

꽃이 되어버린 향기의 계단

밤새 꽃잎 같은

기침을 멈추지 못해 타버린

붉은 빛의 깨어남이 아프도록

이제는 새벽이 되어

생각의 페이지를 들여다보고

새들이 찾아오는

별빛을 입혀주어

마음이 그립도록

당신의 별들의 손으로 만져지는

꿈이 밝아진 곳이면

천년을 지나야 알 수 있는

어머니의 마음이 조금은 밝아옵니다

생각의 모난 곳

다림질로 다스려 놓으시는

아침이슬 동그랗게 손이시린

눈사람도

뭉쳐지는 겨울날을 다시 가져옵니다.

하얀 눈이 내리는

어머니의 마음에도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고운 눈매의

햇살이 있는

굴렁쇠를 보내오는

바람과 안개를 맞이할 수 있도록

처음 꿈이 걸어간 곳에서

순결함의 발자국과

별들의 노래를 따라 마음이 급해지는 만큼 달려가 봅니다.

당신의 마음에 순수의

빛남이 골목길을 지나

꿈이 밝혀놓은 그리움의 등불하나

나뭇잎이 되어 들려주는

빗소리와 무지개의 고백은

아름다움의 깊이 흔들림도 당신을 위해 어머니는 기도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