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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당신의 꿈이 말을 걸어온다면또 다시 순수의 날들이여
정세일
2025. 5. 9. 04:28
어느날 당신의 꿈이 말을 걸어온다면
또 다시 순수의 날들이여
산 까치의 동굴의 울림
솜털에 숨겨놓은
따듯함과 정겨움
하얀 숨소리
강물의 마음을 안아주고 싶은
음악의 일부분
끝도 알 수 없는 가을의 의미들
그리움의 눈물 이슬비 숲
노란색이 키 크는
이제 단풍잎 생각을 그려놓고 싶어지겠지요.
한 장 한 장 곱게
별들이 오는 곳 까지 쓰일
노트 한 장에는
수필의 고독과
수필의 애태움이
붉은 노을빛이 보이도록
또 다른 하늘을
당신의 꿈처럼 별빛으로 그리움이 되도록
달빛 마중을 나가고 있겠지요.
어머니의 앞마당에
신비함은
달빛의 고요함으로 등잔을 만들고
곱게 비치고 싶어 하는
창가에
봄을 다스릴 수 있는
기다림 그리고 피어나는 외로움까지도
새싹들의 그림일기 같은
속삭임이
바람처럼
자신을 알 수 없도록
작은 티끌에도 날아가고 있는
안개처럼 그리움의 시간이면
창문을 열어
어머니의 마음을 다시 만들고
당신의 눈물만을 위해
꿈처럼 노래하는
이슬비의 아침을 눈물로 밝혀두고 있겠지요. 그 외로움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