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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별들의 위치에서 찾아낸어머니의 마음

정세일 2025. 4. 12. 03:00

낮은 별들의 위치에서 찾아낸

어머니의 마음

산을 몇 개쯤 넘어왔을까요.

이렇게 곱게

밤하늘에 저녁연기는

굴뚝에서 별빛을 지어내고 있는데

다정함과

공교함이

스스로 어울리도록

골목길마다 채워지고 있는

기도 하는 달빛을

그림처럼 다시 만들고 있는

초가지붕

그리움의 지어냄을 병인 양하여

마음속에 감추고 있는

강물 같은 날개 없는 그 푸름 들이 모이면

어머니의 심장소리에

얼마나 많은 새소리들이

따듯한 둥지를

앞마당 달빛이 세워놓은

오동나무와

참 가죽나무에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외로움의

까치발을 들어

산과 언덕이 있는 골짜기를 지나

그리움의 시간만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당신이 오시기를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그리워하는 시간입니다

풀잎으로 만들어진

마음과 생각

바람이 불어와도

스스로의 안타까움을 버리지 않는

강인함

담대함 그리고 조각칼이 없어도

부끄러움을 깎아내는

그리움의 달빛으로

다시 어머니의 마음을 만들어

풀잎들이 심장소리는 살며시 울타리를 가져다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