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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빗소리 그 오랜 시간이 가져오는 곳으로 고운 바람의 마음은 메마름이 되어
정세일
2024. 11. 24. 03:34
하얀 빗소리 그 오랜 시간이 가져오는 곳으로
고운 바람의 마음은 메마름이 되어
단 한 장의
순수의 한 페이지도
손전등을 켜도 보이지 않는
두 손을 허우적거리는
어두운 곳에 하얀 생각이 되어
불빛이 비치는 곳
마음에 정겨움은 나머지 따듯함을
혼자만의 가지고 있는
별 하나의 두려움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렇게 무엇으로도
고요를 위한 기도의 시간이
아무 곳에서나 별빛이 되어
마음에 가로등을 밝히도록
이슬비 느낌이 드는
고요함의 빈 곳에
아침 해의 빛남을 손수건에 보내오는
아름다움의 메마름에도
마음의 빚진 곳을
이제 분홍빛으로 덮어주고
그렇게 고운 시간이 되는
종달새의 비밀을 하나둘 알려줍니다.
기다림의 중간쯤에 있는
하나의 숲이 되는 생각이
헌책들로 동굴을 만들어
마음을 읽어내는 미로가 생기고
거미줄을 느리게 기어가면
하나의 불빛이 비쳐오는
그리움의 언덕 너머
푸른 하늘의 메아리 이야기 속으로
이렇게 처음 비행은
날개의 부속품을 하나 잊어버려도
이슬비 편지를 가진
꿈은 빈 곳에 살며시 내릴 수 있는
기다림의 시작은 연습합니다.
이제 바람의 기다림만 보이면
오랜 흔들림도 평온하게
노란 그림자 안에 푸른 숲을 살며시 내려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