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고요함이 어느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노란 시간이 만들어 놓은
정세일
2024. 11. 20. 03:34
고요함이 어느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노란 시간이 만들어 놓은
풀잎들의 거친 고랑
나비의 꿈을 심어 키가 자라면
하얀 가로등이 세워지고
반달의 빛남이 켜지는 곳에
그리움이 처음을 하나하나
눈물 속에 푸름으로 새긴
당신의 숲에 두 손을 모으고
새들의 앞마당은 기도하는 노래가 됩니다
거친 바람이 불어오면
풀잎들의 거친 애태움이
초록색의 흐트러짐을 잡아
노란 시간의
느리도록 마음에 평온한
종달새 음반을 올려놓아
꿈을 가지런히 부르고 싶은
안개꽃의 악보와
푸른 숲들의 초록색 나뭇잎
그렇게 한 칸의 기차를
노래의 중심에 보내
녹색 신호등을 건널목을 지나
꿈으로 달려가는
그 노을이 수신호로 보내오는
별과 바람이 있는 마음의 뜨란
유난히도 부지런한
그림의 아침에서 분홍색이 그려놓은
처음 사랑이 있는
숲으로 돌아서 가는
갈잎들의 바스락거리는 느낌들
봄의 간이역에서 가져오지 못한
꽃들의 간절함과
향기의 가방 안에
그렇게 혼자서 가을이 된
아름다움의 기다린 순간은
멀리 그리움으로 이제 외로움만 남아
나뭇잎 한 장에
별빛의 눈물이 써 내려간
하얀 잉크의 비밀이 되어 별빛 노래를 아침안에 곱게 열어 들여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