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리움의 숲을 심어야 하는별빛이 빛나는 날들이 되어야 하는

정세일 2024. 10. 16. 05:12

그리움의 숲을 심어야 하는

별빛이 빛나는 날들이 되어야 하는

이슬비 내리는 곳에서

그렇게 새소리가 들리는

나뭇잎에 들려주는 이야기

언젠가 자전거를 타고

산들바람이 오면

노란 풍선들이

달빛 들판에 민들레 숫자만큼

하얀 입김으로 널어두고

고운 손끝을 가진

노래의 작은 손수레엔

나뭇잎을 실어 보낼 수 있는

그리움이라는 생각의 숲속의 한 장이 먼저 달려옵니다.

그렇게 순수의 시간에 오면

바람이 되어야 하는

고운 느낌들

이제 하나의 소리 안에 지어져 있는

아름다움의 넓이를

평행선으로 그어놓은

달빛 기차를 지나

달맞이꽃이 있는 푸른 역에 오면

멀리 강물이 멈추어 있는

초록색 느낌에 도착합니다.

누군가를 기다려야

외로움의 느낌을 알 수 있는

나무들의 마음

그 단단함의 껍질이 이미 견고한

달빛을 가두워 놓은

숲이라는 단풍잎의 기억들이

다시 준비하는

바람의 이야기를 밤새도록 붉게 태워야 하는

가을이라는

봄을 닮은 아지랑이 모습을

나뭇잎 속삭임으로 다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리움이 중심이

하나의 눈물을 가져와

고요함 가운데 외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아침이라는 나무마다 다시 숲을 심어야 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