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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별빛의 끝에서 불어오는 생각의 중심이어서 알수없는

정세일 2024. 9. 10. 04:50

노란 별빛의 끝에서 불어오는 생각의 중심이어서 알수없는

아침의 고요함

그런 느낌의 징검다리들은

무엇을 먼저 동그랗게

마음에 풍덩거림에 놓아야 할지를

이제는 결정한 시간

물보라를 가지고 있는

종달새의 작은 날개로

하얀 입김을 살며시 후하고 불어보면

이내 꿈이 되어야 하는

아름다움의 본질

강나루 건너

보라색의 아침에서 알려주는

바람처럼 마음 하나를 가져야 하는

하얀 돌부리를 닮은

작은 시새움

순서를 별빛으로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하고 있는

아직도 그 어리석음에

넘어짐과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있는

고요함이라는 아침

이제 하얀 느낌이 가져온

안개꽃 기다림의 언덕으로

별들의 밤새 만들어 놓은

제비꽃의 두 손끝을

거미줄에 매달아서 찾아오는

아침 해의 고운 선반은

찬란함이 정교하고

가지런하게 정돈된

나비들의 도서관을 하나 가지게 됩니다.

이제 마음을 읽어주는

산까치의 도서관은

어느 날이나 소낙비가 찾아가면

가을의 붉은 색으로 쓰인

분홍빛 색연필이 꺼낸

달무리의 책 속에 들어있는

붉게 노을의 거친 노래의 숨결

천 년 전에 잃어버린

노란 잉크를 찍어 봄의 눈물을 마음에 새롭게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