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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노래의 중심마다 보여주고 싶은하얀 그림자의 모퉁이

정세일 2024. 8. 14. 05:33

달빛 그림자 노래의 중심마다 보여주고 싶은

하얀 그림자의 모퉁이

소란스레 정적을 깨우는

빗소리를 닮은 기다림의 시작은

고운 눈물이

바람으로 보내준 시새움

어제의 꿈을 위해

숲의 중심을 가로질러

고운 아침의 동굴에 숨어있는

책을 읽어주는

나뭇잎의 한 장의 신비함을 가지려 가늘길

아름다움의 모퉁이를 지나

노래의 고랑에 가면

숲으로 건너뛰는

파란 단어들을

마음을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 아래 나무의 생각을 모아봅니다.

아름다움이 버린 눈물

슬픔의 깊이도

때로는 짧은 몽당연필로 찾아내어

나뭇잎을 그려두어

오후에 찾아오는 아침의 깃털이 멀리보이도록

다시 새롭게 되면

마음의 깊이마다

하나둘 짧아지지 않도록

그림자를 늘려

은근함이 있는 오후에

별의 마음으로 쉴 수 있는

갈잎의 둥지를 만들고

가을 창문을 하나 달아두어

어느새 은빛 햇살이 가져온

고요함은 천년을 울리는 하나의 종소리가 됩니다.

그렇게 바람의 마음이라도

서로의 손을 잡고

그리움의 옷깃을 스치면

소낙비안에 별 하나 되어

노란 은행나무

반달의 울타리에

가을을 먼저 보내어

노란 꿈을 접을 수 있도록 개미들의 앨범을 보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