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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처음이라는 생각의 끝에서 비롯된아름다움의 눈물
정세일
2024. 6. 11. 04:54
이제야 처음이라는 생각의 끝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의 눈물
강물처럼 마음에 빗소리가 들려오면
아침처럼 깨어
창문을 열고 바라보는
이슬비의 그 느낌 안에 고요함의 순서들
떨림과 설렘과 눈물을
동시에 두 손으로 모아
세찬 물결에도 떠내려가지 않도록
풀잎들의 거친 손에도
하얀 물결 같은 매듭을 하나씩 주고
그리움의 언덕에서
고운 햇살이 앞산이 되어
별들의 마음을 하나
빛나는 그림자로 가지게 되어
오후에 산책길에 나비들의 환상은
언제나 새롭게 깨어납니다.
이렇게 가까이
강물이 그림을 가져와
풀잎이 푸르도록
생각의 끝을 만들고
그 외로움이면 떨리지 않는
평온함의 오후에는 나뭇잎 배를 보내오는
고운 새들의
숲이라는 아침의 변하지 않는
너른 가슴을 한 움큼 가져옵니다
그런 처음의 생각이 일어
이른 비가 내리는
잔잔함을 지켜보는
단 한 장의 순수의 한 장 속에
안개의 흐느낌은
눈물로도 참을 수 없는
그림자로
그 시간을 지나오고
샘물의 고요함은 출렁임이 길어
하나둘 나아갈 때를 알 수 없는 곳으로
가슴에 풀잎으로 흘러가는 날들
꽃들이 망대에
향기의 알림은 종달새의 낯이익은 아침 시계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