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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빗소리의 아련한 마음이라는 하나의 시간노란 별이 찾아오면

정세일 2024. 5. 4. 02:22

하얀 빗소리의 아련한 마음이라는 하나의 시간

노란 별이 찾아오면

그 그리움에 애태움의 눈물을 하나 흘리고

슬픔이 외롭지 않도록

노래의 기도를 주고

봄과 정겨움이 따듯한

눈물이라는 심장을

다시 숲의 중심에 두어 별 하나의 마음을 바라봅니다.

꽃의 시작이라는

알 수 없는 생각의 강물들

어는 곳에서 시작되었는지

노을의 가슴에 기대어

아름다움의 의미를 생각하는

노래의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향기의 언덕은

곱게 반달이 가위로 오려놓은

은빛 되돌림의 모퉁이

오랜 그리움이라는

변하지 않는

단 한 편의 마음에 단면이 있고

꿈을 알려주는 오랜 숲의 느낌은

천사들의 속삭임을 기다립니다

그렇게 어느 날엔 바람이 되는

그리움의 깨어남

푸른 시간이 괭이를 들고

자신의 고랑을 건너와

달빛에 어린

반달을 만들어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심어

이내 연못처럼

하얀 떨림을 동그라미로 그려내는

은근하고 순수한 애태움은

아름다움을 못내 손끝에 만져봅니다

그 떨림이 바람이 되어

숲이 되고

고요함 가운데 혼자 기다리고 있는

오래 참음이라는 나무들

이제 바람과 눈물과 기다림이 있는

저녁 동산에는 반딧불이 노란 잉크를 가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