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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없이 떠난 보낸노래만의 이별이라면

정세일 2024. 4. 22. 04:33

 

그렇게 말없이 떠난 보낸

노래만의 이별이라면

아픔의 깊이가 있는 기억 속에 슬픔이 기웃거린

이제는 봄이 되도록

음의 높낮이는 고운 햇살의 악보에 걸어두고 싶은 오래 참음이 되고

초록색이 빗소리가 된

아름다움의 반짝임이란

새벽에 떠난 고운 마음

무지개의 아홉 칸이 달린 기차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노래와 사랑과 일과 열정의 하루하루의 날들이면

알 수 없는 오묘함의 깊이에

민들레는 첫 번째 줄에 봄으로 만들어진

맨발로 노란 자전거를 타고

별들의 작은 길을 건 너

저녁노을의 첼로 소리를 닮아있는

강물의 깊이로

보통의 일상을 허락한

꽃들의 언덕에 있는 마음 가까이 달려가면

빗살무늬로 서 있는

나무들의 소낙비 내리는 풍경에는

그림과 저녁의 깨달음이 있고

때로는 먼 곳에 있지 않은 그리운 날이 이렇게 당신의 마음에 오고 있겠지요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천 개의 심장이 울리는 소리로 피어난

아카시아 꿈이

은빛 모래의 성과 그리고 강물을 만들어 찬란하도록 눈이 부신

보라색의 깊은 한숨과

늘 푸른 이상과 꿈 그리고 간절함이

이제야 당신을 기다리는

언제나 아름다운 태양의 곧은 빛과 그림자가 선택한

봄날의 나른한 꿈에

때론 저마다의 고유의 숫자로 찾아낸 곳은

처음과 나중을 더한

단 하나의 빗소리로

풀잎들의 마음을 모으는 기도만이 이제 당신의 마음에 꿈을 전합니다

그런데도 아픔을 위해

다시 생긴 고뇌와 상처

눈물 한 방울 온전한 시간이 되도록

느리게 그리움까지 자신을 다스려야 하는 날엔 당신의 가슴에서 고운 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