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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꽃들이 마음에 쉼표가필요할 때그림마다 그려지는 악보의 세미한 나약함도
정세일
2024. 3. 4. 05:00
때로는 꽃들이 마음에 쉼표가
필요할 때
그림마다 그려지는 악보의 세미한 나약함도
거친 숨소리에
두 바퀴를 가진 작은북과 큰북의 길
소낙비와 함께한
세미함을 가진 이슬비의 축에 걸어놓은
아침안개와 그리움이
나팔꽃의 보라색 아침으로 태엽을 감아
언덕이 있는
노을의 창문의 곁에 놓아두면
당신의 시간이
꽃들의 부산함을 털어낸
고요함의 기초가 된 가을날악보를 의자에 놓아둡니다.
그렇게 마음을 기대면
누구나 열어볼 수 있는 봄바람의 포근함
어머니의 품안에서
초록색 꿈을 꾸며 풀잎은 이내 잠들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피아노가 피우는 꽃의 이름
들 꽃 같은 붉은 생명력으로
그리움의 중심에
변하지 않는 그 고유함의 신비로움을 나타낸
노래의 마음
그래서 천사처럼 다시 아름다움의 건너편과
때론 바람의 숨결로
하나둘씩 접어지는
꽃들의 정렬과 반복되는 함수를 다시 만난
누구도 알 수 없는
오직 당신만이 어루만질 수 있는 고요함의 언덕이 있습니다.
바람과 별과 숲과 노래
보이지 않는
언덕에 있는 마음의 느낌
그리고 꽃들의 책과 연필로 써내려간
피아노와 꽃의 일부분
분홍색과 열정
그리고 단 하나의 길에서
꽃들의 마음으로 나의 별빛을 바라볼 때
아침 같은 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