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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이나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바람의 끝을 만져보는실바람이 불어오는

정세일 2023. 11. 29. 04:47

어느 곳이나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바람의 끝을 만져보는

실바람이 불어오는

고운 감동의 느낌으로

천년의 앞에 서서

노래의 방패처럼

봄의 새싹들이 순수를 싹틔우고

초록색의 햇살을 곱게 다려

푸른 숲의 시작이 되는 곳에

오랜 기다린

노란 시간 속에 은행잎 외로움을

온유함이 두려움을 떨쳐내고

은행나무의 언어에 들려주는

노란색의 점선을 이어

별들의 하얀 느낌을 만들어 놓은

봄을 사랑한 아름다움의 고백

안개꽃의 아침이 별빛이 속삭임처럼

하얀 날개를 입고

순수를 위해

언제나 고운 새소리의 아침에 날아가

언제나 처음인 것처럼

눈빛으로 인사를 건네고

이슬비 서랍에 들어있는

고움을 적실 수 있는

이분음표의 오랜 기다림을 동과 서의 나사로 연결합니다.

그렇게 마음이 따듯해지면

하얀 연못의 풍덩거림은

성급한 마음에

반달의 비탈길을 미끄럼으로 달려가

안개꽃의 아침을 열어

아름다움의 목마름을 다시

그리움으로 채워줄 수 있는

그저 한곳의 샘물이기를 바라는

매 순간 감동이 가져온

안개꽃의 도도함을 버린

보통의 일상들

그렇게 숲으로 일어나 저녁 무렵까지

땀 흘리며 고랑을 만들어

황금빛 갈대를 심고 숲에 울타리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