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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날엔 하얀 마음에 시작을 다시 꿈으로노래의 시간을
정세일
2023. 5. 11. 05:39
그러한 날엔 하얀 마음에 시작을 다시 꿈으로
노래의 시간을
꿈 일부분으로 다시 기워
숲의 따듯함과
정겨움이 초록색이 되도록 곱게 다려
그리움이 가져온 별들의 기억 속
단풍잎 사랑이 그려낸
가을 속에 앨범을 꺼내어
노래의 순서대로 정리하여
바람이 붉은 하늘에 가져온
별빛의 의자에 저녁놀이 비치도록
아름다움의 빗소리는 들려오고 숲의 이름을 고요합니다
어쩌다 나뭇잎이 그린
아름다움의 세계
얼기설기
그렇게 성급하게 하얀 눈이 내리는
설익은 풍경은
이제 가을날에 시간을 붉게 물들여야 할
감나무의 붉은 잎들은
별빛이 닿기도 전에
나뭇잎마다 눈사람을 그리고
첫눈을 쌓아
어머니의 강물 같은 애태움을 다시 가져옵니다.
그 마음이 시리지 않도록
손마디가 없는 장갑을 입혀
별이었던 꿈으로 달려가는
달빛의 시간 속으로
은빛 썰매들이
싸락눈이 사락거리며 만들어 놓은
그리움의 빛남은 고요함이 되어
노래가 가져온
크리스마스의 꽃들의 음악회에 가면
꽃잎은 떨어지고
향기의 샘이 숲이 되어
하얀 시간의 반짝임은
어머니의 기도 속에서
천 년 동안 그 기다림을 비춰주게 됩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날들
어리석은 봄날의 시림은 눈물이 강물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