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하얀 마음이 가진 안개의 생각별이 보낸 숲의 그리움
정세일
2023. 5. 10. 05:33
하얀 마음이 가진 안개의 생각
별이 보낸 숲의 그리움
외로움의 깊이를 가질 수 있어야 알 수 있는
처음 기다림의 나뭇잎
나비들의 아침에서
파란 하늘을 가진
그림 속에 강물의 날개가 있고
어느 곳이든
단 한 번에 날아가 꿈이 들어있는
작은 연못을 천 개나 만들고
그중에 하나를 별빛으로 곱게 다듬어
어머니의 기다림이 되도록
천년을 다려
그 빛남을 천사의 매듭에
곱게 매달아 놓으신 날들
그렇게 안개는 숨어있는
기도의 비밀을 열어
어머니의 숲이 이렇게 많은 애태움을
다시 가을처럼 불태우고
나무와 바람이 되어 기다림을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아무도 볼 수 없어
강물이 되기까지
봄으로 흘러내린 아침과 고운 햇살이
노래의 숲에서 가져온
가을로 행진하는
노을의 언덕과 저녁 하늘의 붉어짐은
그 높낮이에 들어있는
고운 아침으로 가는
다시 눈물을 가지게 되어
알 수 없는 소낙비의 담장으로 세워지고
밤새 빗소리가 채워놓은
오랜 빛남의 근처에 있는
마음으로 읽어가는
별들의 메아리는
산허리에 있는
아지랑이 언덕을 노래의 웅덩이로 만들어
스스로 소낙비가 있는
손으로 내리는 빗물
그 소란 속에서도 마음속에 강물은 봄의 싱그러운 꿈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