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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별이 되지 못한 숲속의 아침꿈이 깨어나

정세일 2023. 4. 18. 05:12

아직도 별이 되지 못한 숲속의 아침

꿈이 깨어나

긴 장대로 노래의 모퉁이를 두드려

아름다움의 빛이

노란색으로 묻어나도록

오랜 의미로 알고 있는 눈사람은

이슬비의 토라짐에

들려주고 싶은 노란 동화책을 꺼내

나무로 하나씩 자라난

바람과 별이 서로

어깨를 기대고

깊은 생각에 잠겨

이슬비 시냇물이 들려주는

고운 소리도 다 잊어버리고

꽃들의 의자에 앉아

노래의 이야기를 하나둘 헤아려

봉선화 실에 꿰어

바람의 언덕이 살며시 되는 것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바람의 이야기 속으로

마음을 알지 못해 꿈이라는 다리를 건너오는

노래의 순간들

장미꽃의 오월의 피아노를 두드려

향기의 높이와

오랜 기다림의 넓이 안에

바둑판 위에 꽃들이 보여주는

오월의 춤과 그림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봄의 그리움 가슴은

정교한 붓과 펜으로

가로와 세로를

네모남은 반듯하게 그려

노란색 사진에 들어있는

바람의 느낌과

꽃들의 눈물 한 방울

하얀 아지랑이 사진틀에 넣어두고

오랜 시간 기다리는 향기의 왕관을 만나게 됩니다.

이미 당신의 마음에

나비가 되지 못한 꽃잎의 모서리도

손끝에 떨리는 연못의 따듯함을

가슴에 채울 때마다 다시 비워야 함도 알아야 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