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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가을 마음에 있는 실바람으로 이루어진고요함의 들판이
정세일
2023. 4. 17. 05:54
어느날 가을 마음에 있는 실바람으로 이루어진
고요함의 들판이
이제는 알려주고 싶은 갯벌이 있음을
바람이 부는 언덕에
강물을 가져와
꿈이 여름날에 시원하도록
아카시아 그늘을 만들고
별들이 함성이 들려오는
노래의 산모퉁이를 돌아오는
토라진 마음이 가는 길마다
초록색 숲은 고운 엽서의
하나의 시간을 주어
가을의 단풍잎 고유의 마을에 가져갑니다.
그래서 언제나 꿈이라는
별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외로움을 나누어 주고
바람의 느낌을 알고 있는
노래와 꿈이라는
두 길은 하나의 빛을 비추고 싶어
그 고요함이 말하는
강물의 기도를 알게 되면
그렇게 오랜 침묵으로 분홍색의 깊이 속엔
나무들의 외침이 있고
나뭇잎의 지혜로 정교함이 느리도록
설계도가 그려놓은
그림이 있어야 할 위치
사과나무 한그루
이슬비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별빛이 테두리를 그리고
산허리의 생각에서
산까치의 은근함을 물어오는
작은 숲들
꿈에 들려주는 단풍잎 노래가 들려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산 여치의 겨울 풍경으로 가는 길
풀잎의 가게를 열어
하얀 노래들의
눈꽃 송이를
별처럼 동그라미로 모자이크 안에 빈 곳을 채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