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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마음이 시간을 돌아서 오는그리움의 눈물과 아침
정세일
2023. 3. 28. 04:20
다정한 마음이 시간을 돌아서 오는
그리움의 눈물과 아침
이렇게 숲이 있는 곳마다
이슬비 노래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뿌려지고
안개꽃은 마음의 바구니에
서둘러 달콤함이 있는
눈물이 있는 고운 아침의 잎새를 소중하게 담아옵니다
그렇게 별은 가로등이 있는
작은 샛길마다 봄날의 다정함이 있는
어깨를 놓아두어
새들의 저녁에서
노을처럼 그 붉음에 취해
날개를 잃어버리면
그리 가엽지 않도록 마음을 빌려주어
달빛이 비치는 언덕길을 걸어
숲들의 저녁 모퉁이에 걸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마음은
언제나 별들의 고향
빛나고 싶을 때 어느때나 찾아가면
한 손에 안을 수 있도록
솜사탕으로 닦아놓은
그리움의 거울
이제는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아
스스로 빛나는 존재가 아닌
마음속에 들어있는
어머니의 두 개의 심장이
천년이 지나와도
여전히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노을의 아궁이에
그리움을 넣어 불태우고 있음을
이렇게 마음이라는 따듯한 호흡 안에서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어느 날은 그리 외로움에도
남김없이 빌려준
별을 위한 하나의 찻집이라는
밝고 빛나는 가로등이 보이는
숲속의 아침을
이제는 옆문을 열어 달빛도 살며시 오도록 마음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