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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그 고요함이 숲이 되어 바람이 오면 노래의 심장이 되도록
정세일
2023. 3. 5. 02:44
어쩌다 그 고요함이 숲이 되어 바람이 오면
노래의 심장이 되도록
미리 줄자로 멀리까지 재어놓은
순수의 시작은
하나는 당신의 마음에
그 향기로움이 비치도록 새롭고
바람이 빗소리가 되어
강물처럼 물방울의 언덕 아래
비밀의 정원에 있는
꽃들의 아침을 열어
꽃들의 저녁 느낌으로 그리운 별빛을 높이 달아
이제 고움이 가져온
노을이 지어낸 분홍빛 따듯함은
향기의 마음을 더해
꽃잎의 모남이 무너지는
그 풍성함은 달콤한
샘물이 고이도록 꿈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래의 마음으로
풀잎의 생각을 가지런히 모아
다시는 메마름이 없는
바람의 마음을 만져주는
안개꽃의 홀로 연주는
아무런 악기가 없어도
그 콧노래의 흥얼거림이면
오랜 이슬비와 같이
나비들의 달빛 자신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의 깊이
나무의 생각과
나무의 시작을
그처럼 비탈길에 쓰러지지 않도록
별들이 경계선을 나누어
봄과 새벽을 선명하게
그리움의 마음에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 흘러가게 합니다
이렇게 숲의 눈물이
고요함의 앞에서 맑다면
저 멀리 은하수의 숲에서
그리움을 나뭇잎으로 별이 되도록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바람도 나뭇잎 마음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