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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의 처음 기다림이 가져오는나뭇잎 사랑

정세일 2023. 2. 27. 03:26

안개꽃의 처음 기다림이 가져오는

나뭇잎 사랑

초록색을 주고 보라색의 아련함을

나팔꽃의 아침이 되면

고운 종소리로 들려주는

은빛 꿈들의 찬란함

그렇게 걸어가지 않고 기어서 무릎으로

하늘 담장이 있는

별들의 앞마당에 가까이 가면

담쟁이마다 반딧불이 가져온

작은 등불의 숫자는

밤하늘에 별들이 세어보고 싶은 꿈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이 혼합된

처음의 숲과 바람 소리

노래의 회오리바람은 멀고도 가까운

하늘을 날아

그 웅장함이 강물의 기둥 같고

갈대의 당당함에

금빛으로 갑옷을 입혀놓은

나비들의 고고함

은색 꿈을 휘몰아 가져와

눈물의 시간을 만들고

이슬비 숲이 보이는

저녁 난로가 기대어 있는

아름다움과 고움

또 다른 바람의 아궁이에

꿈 하나를 넣어

불꽃처럼 태우면

노래는 자유로운 마음을 지킬수 있는 성이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바람의 마음이 서둘러

노을과 기다림에 알려준

마음이 먼저 불거지는 일

아름다움의 느낌 안에

아침햇살처럼 뜨거움을

그 엉덩이가 데이도록

아랫목에 앉아

별빛의 헤진 순서를 다시 꿰매고

나뭇잎은 가을의 노래도 다시 붉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