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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마음에 모퉁이에순수의 발걸음은 할 일없이 멈추어 있고

정세일 2023. 1. 22. 05:26

가을의 마음에 모퉁이에

순수의 발걸음은 할 일없이 멈추어 있고

하얀 햇살의

고운 속살이 부끄럽도록

별빛으로 속삭인 그리움 둘

빗소리처럼 알면서도 때로는

다시 뒤돌아서야 하는

그런 마음에 노란색이 보낸

초록색의 나뭇잎의 두근거림

그렇게 가을에게 배운

쉿 소리를 숨긴

낙엽 밟는 소리

이슬비의 강물을 만져보도록

이제 꽃들의 향기 속에 있는

꽃들의 시간

그렇게 꽃들의 음악시간에서

단 하나의 민들레 쉼표로

가까운 곳과

천사의 마음을

별들의 처음과 나중으로 구분하는

가까이에 있는 까다로움과

그렇게 오래됨을 버리고

오직 다시 새로움만의 낮아짐을 불러와

노을의 의자가 있는

이제 나비들이 가져온

음악의 기둥아래

소낙비의 오색찬란함은

일곱 크레용의 겉옷의 단추들

오직 가는 빗소리로 찾아낸

당신의 처음 들어본

어머니의 고운 심장소리는 말하는

별들의 속삭임을 들어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꽃들의 정원에 있는

나비들의 외로움

시냇물의 고요함이

가을의 애태움으로

흔들의자에 앉아

은빛 종소리로 꿈을 알리면 고요함은 잠에서 다시 깨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