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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안에 심어놓은 시냇물과 꿈의 시련들은
정세일
2021. 12. 11. 04:54
기다림 안에 심어놓은 시냇물과 꿈의 시련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닌
내면에 오래됨이 기워낸
어머니의 애태움만이 다릴 수 있는 평평한 길
그리고 당신이 오실 수 있는
그리움의 설계도는 평면으로 그려지도록
강물이 완성할 수 있는 비가 오는 날의
그림과 숲은 나비들의 온유함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별빛이 다 새어버린
새들의 보금자리
한날에도 얼기설기 만들어 놓은
새날이 된 기둥이 있으면
당신을 위해 처마 끝에 내린 나리꽃의 지붕은
그래서 바람이 되어 날아갈 수 있는
꽃들의 이슬비 고움도
동그라미 물방울로 단풍잎 천장을 하나둘 쌓아둡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빛의 고움을 위해 따듯하게 만들어야 하는
바람과 안개의 저녁
강물의 소소로움이 이산과 저 산을 돌아오면
골짜기에는 안식이
노래의 시간에는 쉼 없이 울림과 크기가
당신의 마음에 있고
나무들의 일 함과 그리고 애태움이 거두는
그 푸름은 근본이 되어
언덕 위에 있는 그리움도 표지판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어 합니다
고향의 그리운 언덕
그렇게 강물이 되어 이리저리 돌아서 오면
시냇물의 잔잔함은
잔가지를 가지고 있는 단순함과 간결함에
이제 꿈의 시간으로 흐르도록
노래의 숲으로 완성되는
피아노와 실로폰은 키가 커서 나무가 되고
단풍잎 노래들의 마음 물들임은
바람이 있는 골짜기에 파도를 가져와
꽃들의 합창이 있는
음악회를 당신을 위해 온종일 열어두고 있겠지요.
어머니만이 알고 있는
반달의 노래 어쩌면 당신의 기울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