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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숲에 마음의 고향이 있다면어느 빛나는 날에는

정세일 2021. 10. 23. 04:26

나무와 숲에 마음의 고향이 있다면

어느 빛나는 날에는

하얀 물감으로 그려진

크리스마스 카드로 찾아낸 은빛 종소리는 푸른 언덕에 갑니다

그렇게 교회 지붕이 보이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는 곳은 찬란하도록

순수의 떨림은

소낙비 노래가 있고

피아노 하나 처음 음이 순결한 나뭇잎 하나 달린

썰매를 보내오면

또 하나의 그리움이

별들이 만들어 놓은 기도 안에 고요함

당신의 겨울날 첼로를 난로처럼 살며시 보내오고 있겠지요

그래서 생각하는 날에요

나무와 숲과 안개와 그림자가 가져온

오래된 것을

다시 채우는 너그러움과 온유함에

이제 마음이 언약한 자를 돕기 위해

별빛으로 안아주고

숲의 본질을 말하는

쉬운 것을 주고 어려운 것을 다시 가져와야 하는 고뇌의 시간이 옵니다

그것은 당신의 기다림

어느 날 노래가 되고 싶은 숲으로

그렇게 강물이 지나온 시간을 그리워하도록

고향의 언덕에서

노래의 깊이로 더욱 푸르게 푸르게

처음으로 아픔도 알아가는

어머니의 푸른 산 애는 깊은 가슴이 들어있고

바늘로 기워놓은

해와 달과 그리고 안개의 초조함이 어둡지 않도록

그렇게 초록색으로 밝혀

악보의 두드림은

창문 가까이에서 소낙비 종소리로 그 옛날의 연주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가슴속에

꽃들의 고른 함성으로

나무들의 해가 뜨고 또 다른 아침이 깨어나도록

서로 주고받는 언어들은

어머니의 시간이 알려준

그림일기 안에 나뭇잎 꿈으로 이제 푸름이라고 일기장에 적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