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어느 날인가 그림처럼 찾아온무지개의 보라색
정세일
2021. 4. 27. 05:46
어느 날인가 그림처럼 찾아온
무지개의 보라색
꿈을 곱게 감아 달빛의 고요함의 마음에 까지
누구나 따듯하도록
나비의 겉옷을 하나 가져다 놓아
때론 마음이 외로운
이슬비의 까다로움
그럼에도 숲이 되고
당신의 마음에 있는 별빛이
향기의 어두운 단면을 만져준
마음에 있는 성 하나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운 날
소낙비는 처음과 나중이 일치되도록
눈물처럼 빗소리
천사의 마음을 읽어
새들이 언어로
별빛이 이토록 고운 날
꿈의 선반위에 있는 이야기는
아름다움의 빛남도
숲의 향기가 말한 그 고요함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하얀 별의 엽서 안에 들어있는
그 빛남이
이내 마음으로 쓰인 꽃들의 향기이면
꽃잎의 떨림은
빛남이 없어도
스스로 아름다움을 빛나게 할 수 있는
꽃의 심장을 가진
순수를 사랑한 이슬비
낮은 기둥이 있어
나뭇잎 그리움을 건축한 처음으로 기억되는
살며시 보라색은
강물의 저편에 있는
물결의 소소로 움을 이어
파도같이 따듯함은 깊고 정교함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네모와 세모로
진흙의 틈새를 메꾸고
동그라미 기어로
강물에서 꽃들이 가져야할 품위를 더욱 정교하게 조여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