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는 빗소리 그 마음의 비롯됨을 누구에게 들키지 않아도피아노 소리에 내리는
정세일
2021. 4. 7. 05:17
가는 빗소리 그 마음의 비롯됨을 누구에게 들키지 않아도
피아노 소리에 내리는
작은 소낙비가 일하는 그 수고로움
이내 이슬비로 빗은
소리들의 근본을
아침 해의 빛난 시간에만 서로의 긴장으로
별들의 깨어남을 두드린
그래서 빛나는
악보의 건반에 올려놓으면
스스로 그루터기가
나뭇잎은 푸르고 날아가는 새들에게
하루쯤은 쉴 수 있는 언어의 작은 공간을 만들 듯 합니다.
이렇게 수필이 되는
피아노의 아침이면
작은 감나무 잎새 가 떨어지는
그 고요함에도
붉어진 햇살의 달콤함과 따듯함은
이슬비의 손끝
때로는 부드러움과 고요함으로
마음을 만져보면
들꽃들의 그려낸 악보가 이제는 합창이 되리니
누구에게나 있는 별 하나
그리고 빛남이 있는
고요함의 언덕이 찾아오고
가마터에 있는
낮아짐과 느림을 차례대로 넣어
천년을 구워내고
앞산이 되고
아련한 강이 되는 시간
온전함이 그릇으로 빗어지고 만들어지는
마음의 생각과 그 비롯됨을 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순수에게 꽃잎이면 아름다움을
피아노처럼
처음 나뭇가지의 떨림으로
그리고 향기의 순서는
강물이 되고
노래의 샘물 소낙비의 가슴으로
이렇게 빗소리로 은근함을 만듭니다. 당신의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