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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하나 노을처럼 저녁을 맞이하면

정세일 2021. 2. 10. 05:32

아름다움처럼 오래됨의 길을 걸어

꽃을 심고

마음을 심어

이내 안개들의 향기

빛나는 별들의 모습을 가지게 될 때

나무들이 숲이 되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오래 참음이란

새들이 날아오면 집을 짓고 마당을 넓혀

때론 바람도

따로이 공간이 있다면

풀잎들의 도서관에서

노래 하나를 빌려와

꿈을 읽는 열정으로 이 새벽을 밝혀보면

책의 시간에도

그리움으로 말함이 있어

온유한 생각

서로의 처음 방향을

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이라고 종소리를 울려봅니다

그래서 누구나 나비가 되어

안개의 마음으로

고운 이슬비의 굴뚝을 세우고

도넛처럼 동화

양탄자를 탈수 있는 강물과 바람 그리고 신비로움을

당신에게 보내고

청초한 백합꽃

하얀 빗소리와 개구리를 접을 수 있는

소낙비가

손을 내밀면

이내 하늘호수의 닿을 수 있는

나무들에게

그림 속에 가지고 싶은

물방울이 빛남과 찬란함을

동그라미로 만들면

당신의 얼굴을 그려

알 수 없는 안개만이 순수의 고요함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순수처럼 익어지고

그리움 하나 노을처럼 저녁을 맞이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