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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빗소리의 투명한 외침이 가을의 기억을 다시 찾아내고 있는 것을
정세일
2020. 8. 22. 06:39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과 바람이 눈물의 중심이었던
오랜 기다림은
갈잎처럼 이미 가을이 되어
비워냄과 때로는 버려야할 오만과 판단
꽃을 지켜내지 못한
후회스러움이
향기의 소란스런움을 가지런히 정돈하여
바람처럼 순서가 있는
책방에 들려
꽃을 피워야 하는 순서를
오랜 비밀처럼 향기의 상형문자처럼
손으로 더듬어
하나하나 찾아낸 애태움의 나약함과 본질
그럼에도
별의 이름은 불러지지 않았고
오직 손풍금의 학교에서
책상위에 올려놓은
몽당연필들의 속삭임은 그림을 그릴수 있을때마다
서로의 마음에 빛남을 외로움으로 비쳐주기로 합니다
당신의 마음에서
마음속에 거침없이 폭풍우처럼
유리 바다를 보내어
파도와 물결과 그 당당함이
노래의 부서짐과
때로는 거대한 기다림을 매 만져주어야 하는
깊은 푸름의 애정도
모든 것은 가을을 닮은 외로움의 일함과 고뇌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스스로 가을이 된 날엔
단풍잎의 바람과 파도와 열정을 동시에 보았습니다
무언가를 버려야
바다가 되어
단풍잎의 언덕과
방파재를 동시에 가질수 있어
파도와 온유함을 지우고 다시 채울수 있음도
가을만이 가지고 있는
노래의 언덕에서
바다의 일부분을
유리빗소리의 투명한 외침이 가을의 기억을 다시 찾아내고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