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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그릇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마음은 하늘그릇입니다

정세일 2019. 8. 29. 06:59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당신의 노래 중심에

이제 별빛은

그리움의 밝은 빛을

고향의 살구나무를 바라보면

꽃이 피는 언덕을 빌려오고

아침 해들의 곱고 고운 목소리로

새들의 기억을

구름처럼 날아온

실로폰과 아침이슬의 합창으로

피아노위에 올려진

푸른 시간의 울려 펴지는 싱그러움이 바라봅니다.

풀잎 마음속에 별빛은

꿈을 주어도 살수 없는 만큼의

외로움도

당당하게 가지고 있음을

그리움은 다시 나무를 심어

당신의 하늘빛

어머니의 가슴이라고 이름을 붙여봅니다

나무의자만 있어도

그림이 되고

앞마당에 살며시 찾아온

실바람은

빨랫줄에 가을하나

산모퉁이만 걸어두어도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앞산이 되어가고 있는

별과 바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당신의 그리움은 어머니의 심장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바람처럼 고개를 돌아오면

그리움의 회오리는

보라색 싸리나무들이 만들어 놓은

강물과 갯벌

황금빛 별들이

아카시아 향기로 가마터를 만들어

이제는 불빛이 아닌

따듯한 가슴으로 빗어내는

순수의 그릇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마음은 하늘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