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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한눈에 알 수 있는 당신의 마음에 보내옵니다.

정세일 2019. 7. 30. 05:21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의 속도로 날아온

가을 같은 사색의 외로움

나뭇잎

날개를 달아주어도

별빛의 입구에

붉은색의 편지를 다 가져오지 못해

그저 강물 같은 쓸쓸함

바람결에

한 장의 엽서에 쓰인

가을만의 고독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책을 꺼내어

읽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리움의 단어들

별 하나의 그리움

때로는 강물을

언덕위에 아침 해처럼 따듯함에

생각을 널어놓고

바람을 가져오면

달빛 고요함도 늦어지지 않도록

하나둘 만들어

이제는 기다림으로 안아주어야 할 시간

외로움 하나

순수의 빛남

조약돌처럼 갯벌에서

아카시아 등불이

희미한 기억 속에서 다시 가을의

의미와 생각을

나뭇잎에게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열어둡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꿈을 열어볼 수 있는 당신

비밀스런

붉은색의 통로에서 그리움과 노을

서로 만나지 않아도

휘파람소리

뒤를 돌아보면

별들이 아침에 가을 노래

한눈에 알 수 있는 당신의 마음에 보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