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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을 지새우는 순수의 깨어있는 아침까지도
정세일
2019. 7. 2. 04:33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의 시대 당신의 마음
민들레 책상을 꺼내
숲을 그리고
샛별을 심어
몽당연필이 써내려 가는
바람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어느 때 시작되었는지
처음과 끝이 알 수 없는
진실의 말함과 속삭임
그래서 향기의 샘
나비들이 동화 속에는 주인공이 되어
목마름을 적셔 줄 수 있는
그리움은
당신의 찔레꽃 시냇물을 보내어
안개꽃
아지랑이와 그 고요함을
이제야 생각의 모퉁이에
노란 은행잎 샘물이 고이면
마음정리와 물들지 않도록
한 장 한 장씩
빛남과 열정
당신의 하얀 도화지 안에
그림 같은 강물에 여울목을 만들어
떠나지 못한
외로움
오늘은 무엇으로
별 하나의 그리움으로 모아두고 있으신가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금모래의 망대에서
멀리 보이는
은빛 찬란한 아침 해가 떠오르면
당신의 순결함으로
빛나는 꽃의 마음을 만들어주시면
아름다움은
마음에 아직도 갚지 못한
순수의 빚이 있어
외로움이 기댈 수 있는 작은 기도의 방
마음의 생각을 향기로 만들어 봅니다.
이 밤을 지새우는 순수의 깨어있는 아침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