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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의 다리를 다시 만들어 봅니다. 당신의 마음에
정세일
2019. 6. 30. 06:16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름다움의 말하고자 하는
소낙비의 뒷면에 서있는
무지개 같은
별빛의 샘에서 물을 들인
봉선화의 기다림
얼마나 소낙비 내리는 날이면
스스로 열 수밖에 없는
그리움의 작은 대문 앞에
외로움도
아무런 빗장도 없이 그렇게 숨겨두고 있었을까요
별빛이어야
볼 수 있는 그 정결함
이슬비의 갈고리를 가져야
하나 둘 건져내
소낙비 강물에 나뭇잎처럼
그리움을 실어 보낼 수 있는
분홍빛 같은 떨림들
소낙비의 사랑
무지개 언덕
그리고 당신의 은빛 거울에 비친
바람과 별
아침 해
노래의 높낮이의 실로폰소리들
비가 내리지 않으면
그리움마저
하나 남은 별빛도 깨트려
당신의 발끝으로 보내야 하는
이 그리움의 강물
봉선화 같은 하나의 소낙비가 되어
당신의 마음
알 수 있는 깨달음과 낮아짐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민들레 창고
무지개의 손끝으로 찾아낸
보라색 아침으로
수선화 호수를 동그라미로 만들어
별과별이 이어지는
소낙비의 그리움이면
무지개의 다리를 다시 만들어 봅니다. 당신의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