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단풍잎의 노래면 마음을 물들이는 일을 시작합니다.
정세일
2018. 9. 15. 07:29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당신의 꿈이 별처럼
바람과 숲속에게 말을 걸어올 때
달콤한 생각 속에 깨어난
나무들의 노래
부지런히 당신을 위해
아침을 만들고
곱게 햇살비치는
작은 식탁위에는
생각의 시간들을
사색의 고요함으로 가져다놓고 있습니다.
무엇을 생각해도
꿈과 열정 같은 무지개의 노래가 되어
소낙비의 음성
바람처럼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의자로 노래할 수 있도록 놓았습니다.
당신의 꿈이면
천년의 시간마다
공간과 비워둠의 마음에 채워지는
악보들의 깊이는
바로 숲의 기다림과 푸름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가을의 입구에 다시 서봅니다
나뭇잎에
바람처럼 이슬비 손 편지는
별빛에 비추어
달빛 잉크로 쓰인
마음의 움직임과 흔들림 하나입니다
이제 숲속에 속삭임은
하모니카 소리에
꿈을 일치되고
단풍잎 같은 음악을 노래 부르고 싶어 합니다
저녁노을의 마음이 오고
생각도 물들이고 나면
산언덕 가을이 심어놓은
나뭇잎 떨림의 휘파람 소리조차도
노랗게 곱게 물들이면
단풍잎의 생각을 기억마다 찾을 수 있도록
별들의 미로와 별들의 강물도
단풍잎의 노래면 마음을 물들이는 일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