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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길을 읽어버리지 않도록 어머니의 눈물이면
정세일
2018. 6. 2. 05:59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의 시간만큼 헤아려
당신의 별빛아래 놓아두면
당신의 아름다운 날
이렇게 하늘과 땅과 별들이 사이
그리고 어머니의 간구
마음이 눈물짓는
안타까운
봉선화 같은 분홍빛 슬픔
그래서 오히려 당신의 꽃잎 같은
바람으로 만들어지는
마음이 단단함이
꿈의 시간만큼 향기로 만들어 지도록
그리움은 따듯한 아랫목에
맨드라미의 숨결을 넣어두고
당신의 별빛이 되어
방안을 환하게 밝힐 수 있도록
어머니의 심장은 불타는 기름이 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혼자서 찾아오는
애태움의 길목이
어둡지 않으면
어머니는 가슴을 내어주고
반딧불 같은 희미한 불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당신이 길을 읽어버리지 않도록
어머니의 눈물이면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있는 한
꽃의 향기로
곱게 알려주는
실바람은 꿈길을 속삭이고 있으니까요
천년을 기대어
가슴을 안아주실
그 뜨거운 심장과 떨림을 가진 어머니
꿈을 헤아릴 수 있는
단 하나의 노래가 있어
당신의 귓가에
꽃과 꽃잎의
속삭임으로 만져 볼 수 있다면
어머니의 강물은
또 하나의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당신의 마음에 노을로 채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