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리고 어머니의 가슴에서 들려오는 별빛의 기도소리
정세일
2018. 5. 6. 03:52
바람이 봄의 시작처럼 불어올 때마다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빛의 기도 속에 들어있는
반달 같은 외침
어머니의 강물과 가을
밤새 별들로
꿈을 만들어서
앞마당에 널어놓으면
순수의 의미도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스스로 꽃의 정원에
빛나는 시간이
당신의 마음속에
고요함을 일깨워 세우고
앞장서 가고 있는
보름달의 눈 물속으로 걸어가 봅니다.
그렇게 별빛의 기도면
어머니는
천년의 오래된 기다림을 말하고 싶으셨지요.
바람과 별의
외침이 천둥과 번개의 됨됨이
소낙비 내리는
여름날에 반딧불 같은
희미함이 멈추도록
처마 끝에 아직도 있는 외로움하나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생각하는 날에요
꿈을 가꾸고
다듬어 별빛이 되게 하는 일은
순수의 시간
비로소 알게 되는 꽃들의 외침과 상상
마음의 표현
오직 당신만이 천년의 향기를
이슬비가 되어
그 어리석음이
변하지 않는 또한 처음 사랑임을
별들의 외침으로 알게 됩니다.
별들의 묵상
그리고 어머니의 가슴에서 들려오는
별빛의 기도소리
꽃이 되어라 말씀하시는 천년의 마음을 밝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