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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빛의 저녁노을의 앞마당 낙엽이 떨어지는 생각도
정세일
2018. 3. 29. 03:08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눈물과 바람사이에 생각하는
갈대 같은 수필
무엇으로 마음을 빗어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야 하는지
혼자 깨어
은근과 끈기를 넣어 유약을 바르고
천년의 시간
불이 꺼지지 않도록
순수와 장작을 넣어
별 하나의 이야기처럼 차곡차곡 고여 봅니다.
넘어지지 않도록
꺼지지 않는
마음에 열정을 불을 붙일 수 있다면
당신의 수필
아무런 생각 없이 대답을 주고 있는
마지막 부분
천년을 태울 수 있는 꿈도
그리움의 시간으로 구워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갈대들의 강물을 만들고 싶어 하는
땀의 소중함
일함의 고귀함
그리움은 일정하게
수필이 되면 가볍지 않도록
그 깊이와 넓이의 써짐은
당신의 마음으로
이제 별빛의 막대를 가져와도
헤집어 볼 수 없는
하늘 정원이 있어
그리움의 마음을 경영함은
수많은 별빛 테두리가 있고
기다림의 중심에도
강물 같은 외로움도 있어
아 그렇게 진실을 배우는 날에요
무지개의 하늘
붉은빛의 저녁노을의 앞마당
스스로 찾아오면
낙엽처럼 떨어지는 생각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