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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리움의 아픔 오솔길
정세일
2018. 3. 4. 07:08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빛이 있는 곳에
그리움의 실을 보내어
별들의 마음을
이렇게 초승달의 행렬처럼
어깨동무를 하고 따라오도록
반달의 좁은 길
해오라니 틈새가 있는 그리움 사이로
강물이 보내온 동네에
오솔길이 있어
어머니의 생각은 숲이 되고
울타리가 되어
고운 생각은 호롱불을 켠 채로
앞마당까지
당신의 가을 나뭇잎은
한 장 한 장 떨어지는 노란색
가을 우산을 기다립니다.
이렇게 가는 비가 내리는
가을의 입구
당신이 별의 생각을 지켜보도록
오랜 된 느티나무
반딧불의 푸른 벽난로에는
강물 같은
열정과 꿈이 있는 불빛을 밝힙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빛이 있는 곳
그리움의 실로
강의 폭과 넓이 그리고 깊이
숨겨진 생각까지도
들숨과 날숨으로
서로 정교하게 교차되어 재어보고
산과 봉우리
당신의 그리움의 아픔
오솔길마다 가을 천을 붉게 만들어
어깨가 시리지 않는
겉옷이면
꿈의 중심 마음부터 입혀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그리움이
별빛을 바라보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