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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따듯한 가슴으로 별빛이 되어 기다립니다

정세일 2018. 1. 26. 01:58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의 늪에서 건져낸

정결함의 깊이

당신을 향한 처음 기도와

햇빛 같은 속삭임

꿈이어서 더욱 아름답고

간절한 무지개다리 건너 아름다운 집

노을의 숲속

가을을 가져오는 단풍잎

풀잎 음악회

별빛처럼 단 하나의 반짝임으로

당신을 위해 소풍 길을 열수 있는

아침 이슬비

그래서 나뭇잎들의 작은 북과 큰북을

소낙비 아래

바람과 별과 노래 당신을 위해

가을을 편지로 만들어

외로움과 애태움도 같이 초대해봅니다

당신의 가을날에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순수의 늪에는

처음 사랑의 꽃들의 무너짐이 있고

놀란 당신의 가슴이 있어도

그래도 아름다운 날에요

당신의 별이 웅덩이에

물이 고이도록

별빛 건너 강물

하늘빛 호수 불빛이 비치는

순수의 늪을 가져와

실바람 하나 띄우고

가슴 졸이는 기다림

이제 따듯한 가슴으로 별빛이 되어 기다립니다.

당신의 순수

그 변하지 않는 외로움도

낙엽 밟는 소리에

바람이 되어

당신의 가슴 오솔길

외투 깃을 세우고

멋진 모자를 쓰고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