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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호수가 되도록 하늘빛을 담아놓은
정세일
2018. 1. 25. 06:25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날에게 빌려온
풀잎처럼 마음을 푸르게 하는 일
그리움의 시간을
다시 되돌아보고
아름다움의 시간이 오도록
무지개의 언덕
종이비행기 강물의 꿈을 날려 보냅니다
꽃의 중심
이슬비 가는 비도 떨리지 않도록
고요히 날개를 내리면
붉은 빛
처음 사랑의 고백을 살며시 내려놓아
별과 바람
꿈과 열정
아름다움의 고백
봄날이 싱그러움의 옷을 입힐 수 있도록
넉넉하게 어머니의 품으로
풀잎들이 고향
풀잎들의 앞마당
꿈과 많은 소리들
이제는 호수가 되도록 하늘빛을 담아놓은
푸른색의 햇살
붉은 가위로
봄날에게 빛나는 별 하나
가슴을 여밀 수 있도록 윗저고리에 단추를 달아줍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누구에게도 고백하고 싶은
봄의 애태움
당신의 무지개 언덕에서 소낙비의
시간을 빌려오고
시냇물 꿈도 흐르도록
당신의 마음도
강물이 되어 갈수 있다면
봄날의 언덕과 들판 그리고 생각
한순간에
처음 사랑도
풀잎들의 푸른 마음으로 그리움을 빌려옵니다.
당신의 마음에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