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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처음 여행처럼
정세일
2017. 8. 26. 06:02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바람과 별과 나뭇잎
달빛 여행을 떠나는 그리움
마음은 어느새
시냇물의 언덕
그리움의 목마른 샘물 하나 지나갑니다.
구름과 안개
아지랑이
봄날에 처음 동행
꽃들의 마음은 어머니의 고향을 가져와
사시사철 푸른
바람의 언덕에 놓아두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언제든
눈물이 그리우면
어머니의 가슴에 기대어
바람의 소리
별빛이야기를
시냇물처럼 졸졸 들을 수 있도록
사랑하는 당신ㅇ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오월의 푸른 보리처럼
껄끄러운 휘파람 소리 하나
다시 들어볼 수 있도록
까투리의 집을 만들어
새알 같은 하얀 아침햇살을
보리들의 고소한 빵으로 만들어 봅니다.
당신의 봄날
아침에 있는 어머니의 언덕에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바람과 별과 햇살
손풍금
실로폰 가는 소리 속으로 떠나는 여행
마음의 떨림 감동
당신을 향한 노래
숲과 함께 걸어가는 행진이 오고
이제 그리움의 시간이면
시냇물 소리와 함께
당신이 들을 수 있는 마음의 평온에 도착합니다.
어머니의 처음 여행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