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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신호와 불빛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정세일
2017. 7. 30. 06:41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의 마음이 되어
처음 기차를 타고 달려가는 길
그리움의 언덕을 넘으면
아직도 겨울처럼
눈사람과 고드름이 달려있는
마음고운
은빛 세계의 당신의 아름다움
별빛처럼
은빛 세상을 다시 실을 수 있도록
꿈처럼 마음을 읽고 있는
겨울나무와 삽화
그리움의 시간
하얀 도화지 한 장을 가지고 오고 있는
마음이 여유로움
다시 덜컹거리는 소리
꽃을 피우고 당신을 기다리는
간이역
별들의 마을에 도착하면
하얀 눈이 다시 내리고 있는
겨울의 바라봄
은빛 빛나는 부끄러움의 시간
스치어 지나가는
당신의 그리움을 위해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봄과 겨울의 만남은
어린 시절의 약속이 되어
꿈과 열정과 아름다움을 서로 빌려주고
꽃의 시간에도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는
순수의 봉우리가 보이도록
입김이 따듯한
꽃들이 정신을 보내주어야 하는
다시 그리움의 언덕
아지랑이는 날개를
하얀 눈송이 마다
민들레 신호와 불빛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봄의 마음을 다시 만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