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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떫도록 넝쿨에서 따온
정세일
2017. 7. 23. 06:00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숲이 가지고 오고 있는
아침 햇살의 눈부심
이토록 마음속에 어두움이 있어도
풀잎들이 정신
돌부리에 넘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깨어있는 두려움을 가지지 않습니다.
천년의 해를 안을 수 있는 마음
당신의 언덕에 뿌리를
그렇게 마음속
빛나는 초록색의 별빛이면
흙의 근원에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랑하는 당신이여
언제는 숲이 되면 무지개처럼
혼 자가는 오솔길
그리움의 시간
때 이른 강물의 푸른 마음
당신의 그리움도
때로는 별들의 마을 골목에 들려
아직 설익은
여름날 소낙비 열매를 사오면
신맛과
때로는 떫도록 넝쿨에서 따온
아침 햇살의 눈부심은
경이로움으로
은빛 기다림을 넣어 가는 비도 내리고 있습니다
온 가슴이 젖도록
마음에 골짜기에 있는
산과 강과 언덕
산봉우리
그리고 당신의 여름
별빛이면 반딧불 잠에서 깨어
밤하늘 별빛 소낙비를
바라볼 수 있도록
당신의 마음에까지
눈이 부시도록 소낙비를 올려봅니다
그리움의 시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