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을의 말함 당신에게 고함
정세일
2017. 7. 9. 06:13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의 본래 이름
당신의 청춘이었듯이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고
햇살의 의미
맑고 고운
별들의 하얀 이를 드러내고
아침 이슬의 견고함
잃어버린 봄의 생각
언제나 처음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당당함과 용기
그리고 진실
때로는 오류를 범할지라도
처음 순서
풀잎 같은 푸름의 미학과 다독거림
거미줄의 다리미로
평온과 감사를
평평하게 다려
달빛이 시작되는 아카시아 향기
어느 곳이든
모래같이 흐트러지는 땅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그리움으로만 설계되어 있는
벌과 나비의 아침
그리고 저녁이 되면
그늘과 서늘함
때로는 가슴으로 안아줄 수 있도록
푸름의 시작과 강물
아카시아 잎의 쏠림
바람소리로
별들의 소리를 내고
나비와 벌
어머니의 마음으로 날아가 그리움의
꼭짓점을 애태움으로 가져오는
눈물이면 별빛으로
반짝이는 당신의 청춘
순수라고 불러야하는 단하나의 이유
그리고 의미와 하나의 깨달음
가을의 말함 당신에게 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