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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우체통에 샘물의 맑음을

정세일 2017. 7. 7. 05:42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당신의 별빛처럼 아름다운 날

꽃들의 송이

별들이 생각을 넣어

이슬비 그리움을 바라보시면

한 방울 눈물

당신을 생각하다가

눈물이 마르기전 꽃이 되고

향기의 옷깃

나비의 날개

꽃의 모양과 형태를 만들어서

은하수의 목마름이 있는 곳

별빛의 샘

노래와 떨림을 동시에 길러 올리고 있음을

당신의 별빛이 지켜보고

꿈과 아름다움을 그림자처럼

땀과 헌신

꽃이 되는 시간과

꽃이 되는 꿈

숲들의 대문 앞에 있는

풀잎 우체통에 샘물의 맑음을 넣어두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새들이 날개를 빌려와

날아가야 하는

그리움의 시간이면

별빛이 비칠 수 있어야

봄의 꼭짓점이 안개처럼 보이는

이슬비 두려움도

그리움의 불빛만 있으면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날개를 펼쳐봅니다

당신의 그리움에게

날아갈 수 있도록

그리움이 시간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