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온유함이 들꽃처럼 정결하고 꾸밈이 없는
정세일
2017. 7. 3. 05:30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숲의 마음이 이곳에
당신의 아름다움과 함께 있으면
별 하나의 깨달음
그리움의 집을 하나
꽃들의 정원
어머니의 기다림
밤과 낮을 동시에 밝힐 수 있는
온유함
낮에 나온 노을의 발걸음
아름다움의 생각은 멀리 걸어가
별빛이 되고
가지를 쳐내고
팽이처럼 다듬고 깎아놓으면
강물은 푸르게
햇살은 하얀색
그렇게 빛날 수 있도록 아름다움을 팽이채로 돌려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숲처럼 대장간에서 낫과 호미
풀 부불에
날카롭게 만들어
무디고 여린 마음의 정원
고랑과 둔덕
어머니의 만져짐을.
그리움이 바라보는 곳에서
숲이면 아낌없이
별들의 길 오솔길로
새소리가 들려오고
나비와 바람은 휘파람을 불어봅니다
경건과 오래 참음
풀잎들의 푸름
온유함이 들꽃처럼 정결하고 꾸밈이 없는
숲과 바람
당신이 갈수 있는 비밀의 공간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천년의 대문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