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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꽃 눈물의 기도위에 향기가 있다면

정세일 2017. 7. 2. 06:45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빛을 깨트려

옥합 같은 그리움의 눈물

당신의 마음에

그리움만이

별의 근원과

새 생명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그리움의 처음 발걸음은

별들의 고향에서

기도하는 마음의 떨림을 준비하고

자신을 낮추어

당신의 자비하심으로

처음 생각의 온전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의 마음에

주인이시며

사랑과 희생과 다시 살아나심

영원을 창조하신

그 위대하심을

나뭇잎 하나 같이

바람으로 왔다가

가야하는 나그네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별빛을 깨트려

만들어 놓은

마음의 어리석음일지라도

다시 다듬고 깎아

당신의 모습을 닮을 수 있다면

순결함의 모습인

영혼의 향기를 불어놓아 봅니다.

당신이

그렇게 좋았더라 하신 말씀처럼

희생 겸손

온전함 진실 용기

그리움의 시작 앞에

길 잃은 영혼이 되어

백합꽃 눈물의 기도위에 향기가 있다면

생명과 호흡과 언약함을

자비와 궁휼 어루만짐

용서의 사랑을 다시 간구해 봅니다.

나의 주인이신 당신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