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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한 장 감동위에 쌓이는
정세일
2017. 6. 18. 04:15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이라는 명제
맑고 밝을 수밖에 없는 시간과 공간
해와 달도
별빛도 깨어
생각으로 채우고 다시 비우고 있는
기울어진 서편의 달무리
별빛 마음에
그리움의 시간과 날 이새고 있는
안개의 언덕
순수함만이 두 손을 모으는 기도가
아름다움의 별빛
저녁노을의 붉은 하늘로
당신의 마음에 만들어 지기를
가을의 속성을 알고 있는
바람과 별과
숲의 나뭇잎
별들의
속삭임이 경이롭도록
당신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싶다면
별들의 고향
황금빛 갈대의 갈기를 타고
강물의 언덕을
당신의 시간에 한번쯤은 약속을 하고
언젠가 만날 수 있는
우연이 아닌 숙명처럼
동쪽의 해와
서쪽의 하늘을 맞닿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뿐인 애태움
애태움의 기도가 소리 없이
당신의 마음에 전달될 수 있도록
나뭇잎의 사랑
가을날 밝은 소리에 하나씩
음악들의 무언이
당신의 나무에 숲이 되어 떨어지고 있으니까요
노래의 가슴이 넓기만 하다면
아무런 소리 없이
한 장 한 장 감동위에 쌓이는
그리움과 떨림 악보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