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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처음 별이 되어 서 있는 가을그 스산한 바람이 불어와

노을의 처음 별이 되어 서 있는 가을
그 스산한 바람이 불어와
노을의 지붕 위에
단풍잎이 노란색으로 오려낸 저녁 햇살
은행잎의 외로움이 쌓아놓은
순수라는 그 느낌
노래들의 펼쳐놓은 
은빛 앨범 속에는
고움을 알려주는
하얀 종소리가 나뭇잎 아침을 열어
그 찬란함이 하늘 호수 건너
강물의 언덕을 지나
종달새의 저녁 시간의
한가로움을 알려주는 
정오를 가슴속에 느낌으로 울리게 됩니다.
스스로 이슬비 되어
노란 우산을 들고 찾아가는
민들레 찻집
가슴이 따듯해질 때까지 
초록색 달콤함을 휘휘 저어
그리움과 함께
눈물 한방을 넣어 마셔볼 수 있도록 
그렇게 소낙비는
천사의 생각으로 들어야 할
외로움의 존재를 
별들의 가끔은 혼자 있어.
때론 빛남의 엔진소리를 
저녁 무렵의 기침 소리로
고운 꽃들이 깨지 않도록 
향기의 문풍지를 두드려
고요함이 들키지 않도록 살며시 들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새들처럼 날아갈 방향을
서로 정하지 않고
그리움이 향하는 대로
서투른 날갯짓해야 하는
작은 도랑과 물결들
순수를 엔진처럼 불태워 
강물의 심장을 데우면 처음 나뭇잎에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