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가을소리에 나비들의 아침을 물어오는
사락거리는 소리는
이슬비 마음이 있다면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마음속에 평온함과
하얀 눈물의 정결함을 가져옵니다.
이렇게 안개가 생각으로 있어야 하는
고운 눈빛을
봄의 소리가 한가롭도록
책을 한 권 꺼내
사락거리는 느낌으로 읽어주는
그립도록 좋은 날
처음 꽃이 피는 언덕이 되고자
마음을 비워내면
푸름이 가져온 하늘빛의
나래 고운 우산 아래
안개꽃의 노를 저어 만드는
햇살 고움의 눈시울을 다시 붉어지게 합니다
그렇게 기다림이 걸어온 곳에
안개꽃은 하얀 종소리가 들리는
아침을 하나 가져와
순수의 시간을 만들고
고요함이 써 내려간
꽃잎들의 편지 한 장
주소를 쓰지 않아도
꽃들의 꿈의 빛남의 중앙에 갈 수 있는
노래의 시간이
은빛 실로폰 아래
하나의 골목길을 만들어
산까치의 고른 대문은
지붕이 있는 우체통이 서 있음을 알려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노을의 일 함이 이토록
언제나 변하지 않음은
꽃들의 가게에서 사 온
동전 한 잎이 들어있는 반달이 보이는
아름다움의 숲과
강물의 언덕에
풀잎들의 정원은 나비들의 편지를 별빛의 마음이 올때까지 쌓아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