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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침에 처음 찬란함을 애태움과꽃으로 기다리는 봄

 

그 아침에 처음 찬란함을 애태움과

꽃으로 기다리는 봄

알 수 없는 자신의 마음에 알려주어야 하는

바람이 가져온

오월의 장미라는

붉은 떨림과 소리의 늪에 한없이 빠진

이슬비 봄날은

살며시 바라봄이라는

별빛 눈물 속에 새로운 꽃을 피웁니다

그것은 붉은 숲의 한 송이

나비들의 마음에 심어놓은

한가로움과

그림 속에 있는 나약함

빗소리에 들려주고 싶은

꽃으로 가는 생각의

이렇게 아름다움이 깊어진 뒤안길

그렇게 샘물이라는 느낌 안에

무언가 말하고 싶어

숲이 되어 기다리는

장미꽃의 떨림이

봄의 눈물 속에 보이는 강물의 기억을 찾아냅니다

찬란함만이 알 수 있는

별빛으로 순간의

벌어진 틈새를 메꾸어 놓은

아카시아 정원이 가져오는

푸른 물결의 메아리

이제 아름다움의 성벽이

달빛의 언저리까지 쌓아둔 고운 앨범은

은빛 모래의 눈물에

마음이 푸르도록 시린

강물이 걸어가는

네모난 액자를

푸른 갯벌의 시간에 하얀 그림으로 걸어둡니다.

누구나 기다리는 마음이 통로

깊이 숨어있는 천년의 아름다움이

하나둘 피어나는

싸리꽃의 흐드러짐은

천만 개의 꽃의 향기로

달빛에 담아 반달의 저녁 기다림을 거리에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