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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숲들이 고요함을 위해 다시 일하는 시간실바람의 강인함을 캐내어

하얀 숲들이 고요함을 위해 다시 일하는 시간

실바람의 강인함을 캐내어

바위를 만들고

노래의 언덕을 곱게 다듬어 놓으면

저녁 하늘의 붉음이

노을의 다정함으로

꽃들의 옷으로 입어보고 싶어 하는

하얀 그리움이 있어.

이내 별빛이 보내온

그리움의 눈물은

어제 곱게 잠들어 있는 곳으로

천사들의 날개를 보내어

푸른 하늘의 정교함을

마음에 잉크 한 방울로 곱게 물들이고

당신만이 가을이라고 알고 있는

숲들의 고요함이

나뭇잎 하나에 나누어 놓은

실바람의 의자를 깨워

꽃들의 대장간으로 보내

아름다움의 옷깃을 두드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래들이 느리게 가야 하는 길

작은 망치를 가져와

강물의 단단한 껍질을 벗기어내면

그 안에 숨어있는

안개 같은 하얀 애태움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벽난로가 있는

노을이 불태운

강물의 따듯한 저녁 물결들

이제 숲의 저녁 그리움은

다시 안개의 마음으로 가져야 할

외로움의 모퉁이를

단풍잎이 짓이긴 진흙을 바르고

곱게 다듬어

별들의 들어있는 그림을 그려

향기의 미끄러짐 안에

고요함으로 남김없이 태우면

별들이 이슬비 눈물을 담을 수 있는

정교함의 생각 느낌으로 만들어 집니다 당신의 숲에서 (그림 다음)